7월호 기획회의를 마친 후 크게 프린트된 한반도 지도를 놓고 에디터들이 출장지를 고르는 진풍경이 펼쳐졌습니다. 홀리데이 특집을 준비하면서 우리도 홀리데이 무드로 보내며 화보와 칼럼을 만들자는 취지였습니다. 늘 묵직한 책임감에 둘러싸인 에디터들이 온전히 휴가를 보냈을 리 만무하지만 그들이 가져온 결과물은 선택장애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근사했습니다. 그래서 애초 콤팩트하게 만들자고 약속한 7월호는 그 어느 때보다 볼륨(?) 있게 마무리되었습니다. 편집부가 가장 먼저 당도한 곳은 울릉도. 최근 근사한 리조트도 생기고 여러모로 화제에 오르고 있지만 여전히 미지의 섬이기에 그곳에서 담아온 풍경들은 일면 낯익고도 또 이국적이었습니다. 산과 바다, 숲과 해안도로, 쉽게 갈 수없는 곳인 만큼 울릉도가 품고 보존한 자연은 숨 막히게 아름다웠습니다. 시골집에 놀러간 듯 촌캉스를 즐길 수 있는 정선과 영월의 숙소들, 천천히 느리게 산책하기 좋지만 매 순간 펼쳐지는 놀라운 풍경에 연신 사진을 찍을 수밖에 없다는 군위, 어둠이 내려앉고 조명이 켜지면 더욱 신비로워지는 경주의 밤, 고성과제주에서의 워케이션, 남도의…